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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의 삶에 대하여] 3. 카말로카 이후의 여정: 태양

수성 다음으로 이제 태양까지 영역이 확장됩니다. 이는 죽음과 또 다른 탄생 사이에 우리가 태양과 연결되고 태양 영역의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금성, 수성 영역에서 각각 도덕적 성향과 종교적인 삶이 필요했듯이 여기 태양 영역에서도 어떤 자질을 필요로 합니다. 이 영역에서는 우리가 태양 정신들의 본성과 존재,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를 관장하는 태양 정신인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아는 것과, 우리가 지상에서 그와 어떻게 관계 맺었는가가 필수적입니다.

만약 우리가 골고다의 신비를 이해하고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다면 우리는 태양 영역에서 사교적인 정신이 됩니다. 우리가 종교적인 성향이 있을 경우에만 수성 영역에 존재하는 고차적 존재를 알게 되는 것처럼 태양 영역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적인 영혼의 기운에 스며들어야 합니다.

이전까지 우리는 여전히 지구의 여파, 즉 우리가 도덕적, 종교적으로 겪어온 것의 여파를 경험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이제 우리는 정신 세계에 무엇이 있는지 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이 능력은 지상에서 준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상에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어떤 힘의 영역을 이제 여행해야 하고 지금부터는 어떤 정신적인 빛의 힘에 의존해야만 합니다.  

골고다의 신비는 정확하게 죽음과 재탄생 사이의 가운데에서 인간의 의식을 다시 살아나게 함을 의미합니다. 만약 우리가 지구상에서 그리스도와 골고다의 신비에 대한 이해를 경험하고 그러한 관계를 맺었더라면 죽은 이후 자신의 의식을 유지하는 사고와 힘의 씨앗을 가지게 됩니다. 대개 모든 인간은 새로운 탄생을 통해 지구로 돌아가지만 우주의 심연을 가로지르면서 의식이 소멸되었는지 아니면 온전하게 남아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죽은 후에 골고다의 신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태양 영역에 도달한다면 우리는 골고다의 신비에 대한 이러한 이해 때문에 우리의 의식을 구할 수 있었고 이러한 정신이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의식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스도는 한때 태양에서 살았고 우리가 아는 대로 지구로 내려와 스스로를 지구와 결합시켰습니다. 우리는 그를 다시 태양 영역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태양 영역에서 사교적인 존재가 될 수 있고 그를 이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구에서 가지고 온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는 우리를 태양 영역에 까지 이어주고 안내자 역할을 해줍니다. 우리는 또 다른 존재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건 루시퍼입니다. 이 순간부터, 우리는 루시퍼를 더 이상 적대적인 존재로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점점 더 세상에서 완전히 정당화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죽음 이후의 삶의 더 깊은 과정 속에서 그리스도와 루시퍼를 똑같이 정당한 권력으로 나란히 인정하고 싶은 충동을 우리는 감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통찰력을 통해 이 두 힘을 어쩌면 한 형제처럼 보게 됩니다.

정신 세계의 더 많은 단계들을 통해 우리는 루시퍼와 그의 영역에 완전히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됩니다. 지상적 관심에서 벗어나 우리는 이제 루시퍼의 대립을 위험 없이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루시퍼의 영향력이 우리가 지구상의 문제에 얽혀 있을 때만 우리에게 해롭다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됩니다. 그는 이제 정신세계에서 우리가 겪어야 할 것을 환하게 비춰주는 존재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루시퍼가 정신 세계의 영역에서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을 우리는 획득해야만 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더 나아가게 되고 태양이 우리 아래에 있게 됩니다. 그리고 태양을 향해 돌아봅니다. 그리고 뭔가 이상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태양 영역 너머에 가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그가 루시퍼가 되기 이전의 모습 그대로, 즉 그리스도의 형제였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루시퍼는 뒤에 남아 우주 진보의 흐름으로부터 자신을 단절하면서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의 해로운 영향력은 태양 영역 너머로는 확장되지 않습니다. 위쪽으로는 루시퍼가 단절하기 전처럼 자신의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또 다른 영역이 있습니다. 그는 거기에서 해로운 것을 펼치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가 골고다의 신비로움과 올바르게 결합했다면, 우리는 그리스도가 이끄는 곳으로 나아가고 루시퍼에 의해 우주의 더 먼 곳으로 동행하게 될 것입니다. 태양이 우리 아래에 있듯이 태양의 빛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주로 가는 길을 밝혀줄 새로운 빛 운반자가 필요합니다. 루시퍼는 글자 그대로 빛을 나르는 자입니다.  

이제 우리는 화성, 목성, 토성의 영역으로 들어 갑니다. 루시퍼는 우리의 안내자이고 우리는 새로운 힘을 우리에게 부여하는 영역으로 진입합니다. 루시퍼가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둠 속을 헤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안내를 받아 그의 옆을 걸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함께 태양 시기 이후 화성, 목성, 토성 시기를 통해 인간을 인도합니다. 우리는 태양 시기 이후 다음 재탄생을 위해 필요한 힘을 모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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