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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껍질을 벗고 아스트랄체 탄생하다!
생애 두 번의 7년 주기를 마치는, 즉 대개 14세경이 아스트랄체가 탄생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우주의 자정 시각으로부터 대략 14년이 걸려서야 도착한 것입니다. 이제는 지상적 삶이 조금 더 성숙해짐에 따라 또 한번 눈에 보이지 않는 세 번째 껍질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탄생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 즈음이 되어서야 비로소 개별화된 한 영혼적 인간으로서 다른 인간을 이해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전에는 자신의 몸을 통해 내적인 경험을 얻었다면 이제는 영혼적 삶을 통해 내적경험을 하는 인식능력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삶은 이전보다 더 확장되고 풍부해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한 알게되는 만큼의 고민과 슬픔도 겪게됩니다. 또한 지금부터 찾게되는 친구는 영혼과 영혼과의 만남이 가능하게 되면서 소위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체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또한 새로운 “자아의식”과 “세계의식”이 서서이 출현하게 됩니다. 이제 자신만의 아스트랄체를 통해 그 안에 자기 고유의 세계를 가지려하고, 그들이 만나는 모든 것들을 그 세계 안에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물론 그러기위해 세상의 엄청난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모두 알려고 시도합니다. 특히 동시대의 놀라운 기술적 성과인 스마트폰, 다양한 고성능 자동차들, 실전 시뮬레이션 게임 등과 같은 어른들의 전유물은 청소년들을 감탄과 놀라움으로 사로잡습니다. 물론 청소년들로 봐서는 새롭게 보이는 세상에 대한 상당히 긍정적인 가능성과 함께, 머리좋은 어른들이 다양한 '임상'을 통해 정교하게 짜놓은 상업주의의 현재 또는 미래의 잠재적인 고객이 될 위험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실제 아스트랄체는 영적세계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랄체는, 예를 들자면, 지상적, 물질적 삶의 관능적인 부분부터 드높은 이상과 진리를 추구하는 영역까지 아주 방대한 영역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새롭게 태어난 아스트랄체는, 표현을 빌리자면 양발은 진흙 속에, 머리는 구름속에 산다고 표현될만큼 양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몸의 현실과 정신적 이상의 괴리인 것입니다. 조금 다르게 비유하자면, 지구를 살리자는 높은 이상을 펼치는 학생이 또다른 한편으로 외설적인 웹사이트에 탐닉할 수도 있고, 생명과 동물의 복지를 외치면서도 치킨과 통삼겹살 구이의 유혹은 극복하지 못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어른은 경험치가 쌓여서 아예 간간이 생각만하고 안될 것 같은 것은 지레 포기합니다!) 이처럼 점차적으로 세상과 직면하게 하는 모든 것에 대해 개별적인 관계를 경험하게 되고, 이를 통해 각자가 가지고 온 새로운 개성, 개별성, 인격을 발견하고 발전시켜나가게 됩니다.
이 세번째 7년 시기는 아스트랄체의 탄생과 자아의 탄생 즉, 21세 그 사이에 놓여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전 세 번의 7년 주기들을 “임신기”라고 간주할 수 있고, 21살경 인간이 “한 개체”로서 완전히 태어나게 될 때까지의 준비단계라 볼 수도 있습니다. 슈타이너는 또한 매 7년 주기를 다시 2년 4개월(2⅓년)씩 세 시기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세 번째 7년 주기도 마찬가지로 나누어본다면, 첫 번째 시기는 14세에서 16세 4개월까지, 두 번째 시기는 16세 4개월에서 18세 8개월까지, 세 번째 시기는 18세 8개월에서 21세까지입니다. 하지만 대개 7학년 (만13세)에서 많은 아이들의 세번째 발달단계가 시작되고, 8학년 (만14세)에는 모두가 이 세번째 시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치원 마지막 해가 두번째 발달단계와 일년 겹치고, 7,8학년이 세번째 발달단계와 겹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제는 생리학적 사춘기가 단순히 14세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현세기의 과정 동안 청소년들의 신체적인 성숙이 더 일찍 나타남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들의 신체 성숙이 앞 당겨지고 이에 영혼적인(심리적) 사춘기가 그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지연되는 현실을 점차 더 명확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오늘날 사춘기는 처음 2년 동안 13세부터 14세까지 신체적으로 성숙하고 그 후 14세부터 16세까지는 서서히 영혼적인 전환을 함께 겪게 됩니다. 그래도 만 14세라는 중간 값은 계속해서 포함되어집니다. 오늘날의 심리적 성숙은 더 이상 자연적인 신체적 성숙과 함께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성숙으로부터 분리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다 알수는 없겠지만 현대의 세속적인 트렌드의 한 결과라고 말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많은 점들이 달라졌습니다. 잠의 양과 질, 음식과 식습관, 화학첨가물, 교통수단에 의해 '운송'되는 삶,
때로는 중독에 가까운 과도한 움직임과 운동, 호르몬 분비의 변화 등 다양한 이유가 등장하지만 뭐라고 규정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실제 꿈꾸는 듯한 또는 우주적 기운을 많이 가진 아이들이나, 또는 성인영화나 락뮤직, 그리고 어른들 문화에 덜 노출된 아이들의 사춘기가 또래에 비해 늦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인지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아스트랄적 힘, 그리고 의식이 신체 장기 안으로 완전히 침투한 시기가 사춘기의 완성이라고 표현합니다. 머리와 가슴영역에서 각각의 7년간을 보내고 이제 신진대사영역까지 내려온 시기입니다. 신체적으로는 곧 성적 성숙을 이루고 임신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됩니다. 특히 열여섯 살 생일을 지나고 몇 달 후의 청소년들을 만나게 된다면, 그들의 모습에서 성적 성숙기가 이미 지났음을 우리는 바로 알아차릴수 있게됩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후 11학년생들의 모습에서는 뚜렷하게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성적성숙기를 벗어난 시기인 11학년에서는 육체적인 중압에서 자유롭고 확장된 내면의 모습을 보이며, 모든 정신-예술적인 것을 받아들일 준비된 자세를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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