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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과 달, 그리고 뼈와 피부
우리가 살고있는 태양계에서 토성과 달은 두 개의 관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토성은 우리 지구에서(그리고 태양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행성이고, 달은 우리 지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행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토성 너머에 또 다른 행성들이 있지만, 오래 전부터 맨 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먼 거리의 행성이 토성이었습니다. 또한 그 너머에 있는 행성의 경우 거리에 있어 우리 지구에 직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토성을 포함한 다섯 행성의 존재는 오랜 옛 시절부터 신화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왔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행성이라는 영단어 "planet"은 그리스어 planetes에서 왔는데, 그 뜻은 'Wanderer', 즉 '떠도는 자'입니다. 주변을 떠돈다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달 역시 '행성'으로 표현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토성을 태양계의 끝 행성, 아스트랄계의 경계로 보고 그 너머는 별들, 12궁도 또는 정신의 세계로 봅니다. 관문의 의미로는, 우리가 '우주의 자정'으로부터 처음 토성에서 시작해서 지상으로 내려오고(육화), 죽어서는 거꾸로 달을 통해 우주 위쪽으로 탈육화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죽으면 지구 - 달 - 수성 - 금성 - 태양 - 화성 - 목성 - 토성의 순으로 행성 여행을 합니다). 토성에서 아래로 여러 행성들을 거쳐 지상에 육화한다는 것은 정신이 죽고 물질육체가 태어남을 의미합니다. 물론 반대로 죽는다는 것은 정신세계로 다시 태어남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가장 먼저 토성의 힘을 빌어 정신을 물질육체 안으로, 그리고 시간과 공간 안으로 표현해내야 합니다.
토성은 그렇게 웅장하게 지상으로 내려와 우리의 골격을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사람의 골격은 토성의 기운을 포함한 상당히 정신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골격이 아직은 그렇게 다듬어진 상태는 아닙니다. 토성은 정신계와 접점을 이루고있기에 인간을 공간안에 놓여진 정신적 존재로 만듭니다. 물론 우리가 이 정신에 완전히 깨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직 엄마 뱃속에서는 뼈보다는 물과 온기의 요소가 더 강합니다. 이때 토성이 이 온기의 정도를 낮추는 곳에서 서서히 단단한 결정이 이루어지고 이는 물질적인 뼈가 됩니다. 그리고 온기가 아주 높아지면 뼈 안쪽에서 피가 만들어집니다. 피는 매번 새로 생성되기 전에 주기적으로 비장 안에서 분해됩니다. 그렇게 토성의 작용은 비장에서 마감됩니다. 이렇게본다면 토성은 죽음의 행성이기도, 또한 부활의 행성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사명 중 하나가 물질을 극복하고 정신이 다시 태어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나의 전기를 통해 내가 가진 카르마를 극복하는 것이죠. 그 힘은 피에서 나옵니다! 토성은 정신세계와 가장 가깝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정신의 본성은 무엇인가. 그 본연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 토성은 상당히 근원에 대해 깊이 고민합니다. 따라서 뭔가를 연구하고 조사하는데 몰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그러다보면 주변에 충분한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되고 편협하게 되기도 합니다. 아~ 개인적으로 많이 돌아보게 만드는 지점입니다.
달은 반복되는 재생산과 끓임없이 이어지는 유전의 흐름 속에서 작용합니다. 달의 힘은 인체 안에서는 세포의 증식, 조직 분화, 생식 등에 작용합니다. 물론 여성의 월 주기와도 관련있습니다. 반복을 하기위해서는 지난 것을 계속 떠 올려야 합니다. 되풀이하고 비추어보고 다시 떠 올리는 것이 달의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달이 가진 성장의 힘은 무한으로 지속되지만 신체에서 달의 작용은 피부 끝에서 멈춥니다. 피부를 잘 관찰하면 달의 특성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달의 힘이 강한 사람은 아름다운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토성이 골격으로 상을 만들어낸다면 달은 피부를 통해 상을 만들어 냅니다. 가장 안쪽과 바깥쪽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때 골격의 정신을 바깥으로 비춘다고 할 수도 있지않을까요? 달은 뭔가를 비추고 반영합니다. 독창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겠죠! 하지만 사고를 전개해 나갈때 반복하고 돌아보는 것은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겠지만 모든 행성은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육화, 탈육화). 달의 다른 측면은 스스로 생명작용을 억제하고 분리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토성과 달의 작용은 항상 함께 어우러져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토성의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고, 달의 생명력과 그러한 흐름을 거스르고 극복하게 됩니다. 그것이 지상에서 우리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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